10경기 중 8경기 만에 6승 2무(승점 20점)로 나머지 경기 관계없이 확정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월 1일 설날 밤 11시(한국 시각)에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8분 터진 김진수(전북)의 헤더 결승 골에 이어 후반 26분 권창훈(김천)의 중거리 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승리를 따내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올렸다.
이는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에 이어 전 세계 6번째 대기록으로 ‘축구의 종가’ 잉글랜드도, ‘아트 사커’ 프랑스도,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도, 현 세계 랭킹 1위 벨기에도 경험하지 못한 역사적인 쾌거다.
한편, 총 32개국이 출전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으로 11월 21일 개막전이 열리며, 현재 아시아의 한국과 이란, 유럽의 프랑스, 독일, 잉글랜드와 남미의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15개국이 확정됐고, 본선 대진의 운명을 가를 조 추첨은 4월에 열린다.
문정희 시인의 시 「축구」를 소개한다.
축구
문정희
언어가 아닌 것을
주고받으면서
이토록 치열할 수 있을까
침묵과 비명만이
극치의 힘이 되는
운동장에 가득히 쓴 눈부신 시 한 편
90분 동안
이 지상에는 오직 발이라는
이상한 동물들이 살고 있음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