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과 들불동우회, 임낙평, 김순흥, 박균택, 조인철, 김세미가, 박병규 함께 추모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5‧18시민군 기획실장이자 들불칠열사인 김영철 열사 25주기 추모식이 국립5‧18민주묘지 '역사의 문'에서 열렸다.
들불동우회 배충진 총무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추모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묵념에 이어 열사의 약력 소개, 임낙평 들불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의 추모사, 김영주 시인의 추모시, 부인 김순자 여사의 인사, 들불학당가 제창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을 마친 후 열사의 묘소로 장소를 옮겨 헌화를 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이날 추모식에는 열사의 부인 김순자 여사와 아들 김동명 씨 등 유족과 열사가 강학을 했던 들불야학 동문 모임인 들불동우회 회원들, 임낙평 들불열사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 박균택 「법무법인 광산」 대표변호사,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김세미가 디지털시대공감 이사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이 함께했다.
1948년 순천에서 출생하여 1967년 광주일고를 졸업한 김영철 열사는 짧은 공무원 생활과 서울 생활 이후 고향 순천에 내려왔다 광주에 와 의형제 박용준과 함께 광천동 시민아파트에서 기거하던 중 광천동 천주교회를 기반으로 활동하던 들불야학과 인연을 맺고 특별 강학으로 활동했다.
5‧18민중항쟁 시에는 계엄군의 만행을 알리는 대자보와 투사회보를 제작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던 중 5‧18시민군 기획실장으로 윤상원 열사와 함께 도청을 지키다 계엄군에 의해 체포된 후 모진 고문을 당했고 1981년 출소 후 고문 후유증으로 나주정신병원 등에 입원 투병하던 중 1998년 8월 16일 영면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