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제17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7월 27일 시원한 물싸움을 시작으로 오는 8월 4일까지 9일간 장흥군 탐진강변과 편백숲 우드랜드일원에서 펼쳐진다.
‘ALL 水 좋다-신나는 장흥 물축제’란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축제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성 장흥군수, 김철우 보성군수,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부인 윤지영 여사, 문금주 국회의원, 조국 국회의원 축하동영상, 김재승 장흥군의회의장, 이병노 담양군수, 김한종 장성군수, 강진원 강진군수, 우승희 영암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김기재 부산영도구청장, 주순선 전라남도관광체육국장, 이태협 장흥검찰청지원장, 신행희 장흥경찰서 서장, 최동수 장흥소방서장, 윤명희 전남도의원, 박형태 전남도의원, 김성한 전)야구감독, 서화진 방송인 등 내빈과 전국에서 모인 관광객 등이 참석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이처럼 성황리에 열리게 된 것을 온 전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우리 정남진 장흥은 맑은 물과 울창한 편백숲, 친환경 먹거리가 풍부한 청정 힐링명소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장흥 물축제는 5년 연속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수상, ‘문체부 문화관광 지정축제'로 선정된 대표 여름축제이다. ”며 “전라남도가 올해부터 3년간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추진. 이번 장흥 물축제는 세계관광문화대전의 첫 시작이다. 세계적인 축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올해 세계적 물축제인 '태국 송크란축제(4.13.~15.)'와 협약, 상호 공연 및 관광객 교류 등을 통해 장흥 물축제를 글로벌 관광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건강과 힐링, 휴식과 즐거움의 의미를 담고 있는 ‘장흥 물’의 정체성 확립에도 축제 방향성을 맞췄다.
27일 축제의 서막은 살수대첩 거리퍼레이드가 열었다. 장흥군민회관에서 출발한 퍼레이드 행렬은 장흥읍 중앙로 시가지를 지나며 물싸움의 열기를 더했다.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 참여한 이날 퍼레이드에는 1만 5천명 이상이 참가해 역대급 규모를 자랑했다. 이날은 외국인 관광개의 수가 눈에 띄게 늘면서 글로벌화에 도전하는 물축제에 힘을 실었다.
올해 살수대첩 퍼레이드는 ‘지구 온난화 타파! 치유의 물, 건강의 물, 장수의 물 장흥’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불의 여신에 맞서는 물축제 캐릭터 온비와 온비 레인저스의 모험을 포퍼먼스로 구성했다.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는 중간에는 미세먼지를 의미하는 컬러파우더와 오염된 물을 장흥의 물로 정화하는 물싸움이 펼쳐졌다. 퍼레이드 행렬의 뜨거운 열기는 탐진강 물축제장에 도착해 지상 최대의 물싸움으로 이어졌다.
개막식 공연은 장흥 소리꾼과 물을 표현하는 무용수의 한국 전통공연에 이어, 태국 송크란축제 공연단의 무대가 펼쳐져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장흥 탐진강의 물과 태국 송크란의 물을 합수하는 퍼포먼스와, 합수된 물이 빛으로 솟구치는 영상은 세계로 뻗어 나가는 물축제의 미래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많은 인파들이 물축제 프로그램을 즐기기 위해 물축제장을 방문했다. 상설 물놀이장, 황금물고기를 잡아라, 수상자전거, 우든 보트 등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저렴한 체험료로 이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