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광주로 시집 와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동구 다문화가족 주부들이 합동으로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웨딩드레스를 입는다.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권한대행 김효성)는 오는 5월 15일 오전 11시 동구청 6층 대회의실에서 합동결혼식을 마련한다.
결혼식은 다문화 부부의 행복한 새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유태명 동구청장을 비롯한 동구의회 의원 및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하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종석 동구노인종합복지관장의 주례로 ▲혼인서약 ▲성혼선언문 낭독 ▲주례사 ▲축사 ▲양가 부모님께 인사 ▲동구합창단의 축가 ▲신랑신부 행진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은 한국사회에 안정되게 적응하고 사회 경제적 자립과 희망은 물론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마련했으며, 이번 혼례로 작년 20명 등 총 30명이 합동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주민자치위원회 등 사회단체를 비롯한 독지가들은 결혼예복, 신부화장 및 머리손질, 부케, 식사, 기념사진은 물론 신혼여행비 및 부대사항을 준비했으며, 결혼한 부부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은 광주웨딩협회 소속 화니웨딩, 김가웨딩, 아델리안, 쥬노웨딩, 웨딩스칼렛 등 웨딩업체의 예식서비스와 학동 금호장례식장의 제주 1박2일 신혼여행 후원, 롯데백화점 광주점, 이마트 동광주점, 홈플러스 계림점 등 지역 내 후원사들이 다수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광주웨딩협회 회장 정영숙씨는 “이번 결혼식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함께하여 더 훈훈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이 아름다운 동구 공동체 일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구는 그 동안 ▲다문화가정 아동 1:1 멘토링 사업 ▲방문학습 도우미 운영 ▲성․본 창설 및 개명서비스 사업 ▲모국에 대한 한국의 정 보내기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오고 있으며 2012년에는 결혼이주여성의 취․창업 지원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비즈공예 자격증 취득반 운영, 취․창업에 필요한 한국어교육 등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 조기정착과 안정적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다문화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효성 동구청장 권한대행은 “국경을 초월한 사랑과 믿음으로 맺어진 동구 다문화가족의 결혼식을 마음깊이 축하드린다.”며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행정적 지원과 따뜻한 관심을 갖고 생산적인 다문화시책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