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된 옥장 장주원 선생이 기증한 옥작품 상설전시장을 시청사 1층에 마련해 8일 오후 2시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식에는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옥장 장주원 선생, 이병록 광주시 행정부시장, 노희용 광주시 문화관광정책실장,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대표, 이동수 광주은행 시청지점장, 최석현 광주공예협동조합 이사장 등 광주시민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이번 상설전시장은 장주원 선생이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옥작품 46점을 시에 기증한 것을 기념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장에는 장주원 선생이 각고의 노력을 기우려 제작해 최고의 걸작품으로 평가받는 ‘녹옥봉황연향로’ 등 기증품 15점과 선생의 소장품 중 가장 큰 작품인 다보탑과 반가사유상 2점 등 총 17점을 전시해 옥작품의 진수를 선보였다.
시에서는 시립미술관에 소장하고 있는 선생의 작품 중 이번에 전시되지 못한 35점에 대해서도 앞으로 6개월 단위로 교체 전시해 시민들에게 선생의 예술작품 세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옥장 장주원 선생은 1937년 목포에서 태어나 1960년 옥공예에 입문해 우리나라의 전통 옥공예 재현과 맥을 잇기 위해 50여 년간을 묵묵히 외길을 걸어와 1996년 국가로부터 옥공예분야 중요무형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받은 인간문화재이다.
특히, 선생이 독공으로 개발한「환주기법」과「고리연결기법」등 신비스러운 옥공예 기법은 옥공예 종주국이라 자처하는 중국에서도 아직 사용된 적이 없는 신기법으로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상이나 끊음이 없는 쇠사슬 모양과 이외의 다양한 기법으로 조각한 작품은 옥기술과 작품성에서 이미 중국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희용 광주시 문화관광정책실장은 “이번 옥작품 상설전시장 개장을 통해 우리시가 아시아 문화예술의 허브도시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고, 청사 방문객에게는 전통공예품의 예술성과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