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시민구단 돌풍을 넘어 K리그 태풍으로 거듭나고 있다.
광주는 23일 2015 시즌 1부 리그 승격과 함께 성적이 뒷받침 되며 지역 후원기업의 증가와 함께 서포터즈, 축구팬, 미디어 등의 관심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먼저 후원기업의 경우 호반건설 5억원, 상공회의소 2억원 등을 비롯해 매직콘, 비타민하우스, 황솔촌, 밝은안과21병원, 롯데칠성, 아이시스, 카포 등 다양한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거나 진행 중에 있다.
이들 기업 대부분 광주가 강등 이후 어려운 시기를 꿋꿋하게 이겨내고 승격한 것에 대한 지역기업으로서의 보답과,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새로운 도약을 기원하며 십시일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광주시 역시 경영정상화를 위해 본격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서면서 K리그 태풍으로 거듭날 지 주목받고 있다.
광주시는 전날 기업후원을 30억 원으로 책정하고 실국별로 대상기업을 접촉하고 있으며, 본청 및 산하기관, 지역민들의 시즌권 구매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추경을 통해 25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겠다는 내용도 다시 한 번 발표했다.
서포터즈 등 일반 팬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현재 구단 사무국에는 일 평균 10-20여건의 홈경기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사전 티켓 예매를 요청한 팬들도 400여명에 달한다. 원정응원단 신청도 지난해에 비해 2-3배 이상 증가했다.
미디어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경기 생일 자축 골과 함께 클래식 복귀 골을 터트린 임선영과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김호남,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인 이종민 등 인터뷰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
광주FC 정원주 대표이사(중흥건설 사장)는 “광주는 강등된 이후 정말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팀과 선수들 모두 노력한 보답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면서 “계속되는 원정경기에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선수들이 더욱 힘을 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승점 7점(2승1무)으로 2위에 올라있는 광주는 이번 주 A매치 기간으로 인해 휴식을 취한 뒤 내달 5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1위 울산현대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