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작물 피해 줄이자” 대응책 마련 안간

계속된 강우와 흐린 날씨로 시설원예 작물 일조량 태부족 사태 /토양수분 함량 낮추고 병에 감염된 잎이나 과실은 빨리 제거”당부

2010-03-17     김명숙 명예기자

지난 2월부터 계속된 강우와 흐린 날씨로 과채류를 비롯한 시설원예작물이 일조량 부족으로 피해가 심각해짐에 따라 나주시가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들어 3월초까지의 기상현황 분석 결과 평균기온은 0.6℃가 낮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108.6㎜가 많은 200.6㎜이 이르렀으며, 일조시간은 18.4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조량 부족으로 수박, 멜론, 참외 등 박과(欂科)작물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안은 습도가 높고 기온이 낮아 덩굴마름병, 잿빛곰팡이병이 많이 발생했는데, 일부에서는 잎이 말라 죽는 증상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민들은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열매가 잘 열리지 않고 생장이 좋지 않아 고품질 상품생산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면서, 이같은 불순한 날씨가 3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시름도 커지고 있다.

나주시 배원예과 관계자는 “일조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주간에는 천장과 측창을 이용해 환기를 철저히 하고 토양수분 함량을 낮게 관리하여 뿌리활력을 좋게 해야 한다”면서 “병에 감염된 잎이나 과실은 빨리 제거하고 잎 솎음 등을 철저히 하며, 착과율을 높이기 위해 인공수분과 착과제를 동시에 사용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과수원은 관배수를 철저히 하고 지하수위를 낮춰 적정토양수분을 유지해서 토양온도를 상승시켜 유기물 분해를 촉진시키고, 농기계 작업 편리성을 증진시켜 뿌리뻗음 부진 등 치명적인 피해예방에 힘쓸 것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