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제주산 비트’의 생육단계별 질소, 인산, 칼리 흡수량 및 이용률을 파악해 효율적인 양분관리 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시험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는 배추과인 순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식물 분류상 전혀 다른 명아주과로 식용 부위는 배축으로 땅 위에서 구형 또는 원추형으로 비대된 뿌리채소이다.
도내 비트 재배면적은 2012년도 10ha에서 2017년도 178ha로 재배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 ‘비트’ 비료 사용기준은 시설재배지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도내 노지재배에 부적합 하며
또한, 도내 ‘비트’ 재배 농가의 비료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10a당 질소 18kg부터 42.6kg, 인산 4.8kg부터 29.8kg, 칼리 4.7kg부터 35.1kg로 농가마다 경험에 의존하는 비효율적인 비료 사용으로 양분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험연구는 봄, 가을 재배 3회에 걸쳐 일본의 ‘비트’ 비료 사용량을 기준으로 0배, 0.5배, 1.0배, 1.5배 처리 후 생육 단계별 양분 흡수량, 생육특성, 수량성을 조사·분석해 제주지역에 맞는 비료 사용기준을 설정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비료 사용량 기준은 10a당 질소 20kg, 인산 22kg, 칼리 18kg이다.
2018년 1차 가을 재배에서 비트의 시기별 구의 무게 변화 조사 결과에 의하면 1.5배구에서 수확 시 구 무게가 가장 무거웠다.
비트 구의 무게는 정식 후 생육 초기에는 완만하게 증가 한 후 생육 45일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해 생육 단계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며 비트의 생육 단계별 지상부, 지하부 성분 함량 변화도 차이를 보이고 있고 양분흡수량도 생육시기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 양성년연구사는 ‘올해 2회에 걸친 시험연구 분석과 유의성 검증을 거쳐 제주산 비트 양분관리 기준 설정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전하면서 ‘새로운 소득작물인 비트의 지속적인 생산을 위해 농업인 애로사항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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