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한중문화교류회중앙회(회장 강원구박사)는 3일부터 5일가지 제주도 문화역사 탐방을 실시했다.
이날 탐방에는 강원구 한중문화교류중앙회장, 정찬구 고문, 탁인석 원장, 김종 교수, 신승희 회장, 임두택 라붐웨딩홀 대표, 김성후 교수, 안성모 국장, 강금옥 대표, 박진 대표, 양혜진 가이드와 회원들이 참석했다.
강원구 한중문화교류중앙회장은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듯이 제주도의 생성, 민속과 의식주를 알고 여행을 하게 되면 더 풍요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한중문화교류회중앙회에서는 각 여행지 마다 얽혀있는 전설, 역사적 사실 등을 역사의 현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여행지를 역사탐방하며 우리의 과거를 알고, 현재, 미래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탐방길은 장한철 산책로-외돌개-관덕정- 마라도-성산일출봉을 둘러보며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았다.
장한철 산책로는 제주시 애월리와 곽지리의 경계인 한담동에 위치해 있으며, 조선 영조 때 제주도 대정현감과 강원도 흡곡현령을 지냈던 장한철을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산책로이다.
장한철은 해양문학의 백미인 표회록을 기록한 저자로 조선 영조 47년, 1771년에 제주도 선비였던 장한철(張漢喆)이 과거를 보러 가다가 태풍을 만나 류큐 왕국(오키나와)으로 표류해 겪었던 일을 기록했다.
표류 당시의 상황과 류큐에 대한 자세한 묘사 뿐만 아니라, 표류한 경로를 따른 해로와 물의 흐름, 계절풍의 변화 등을 담고 있어 해양지리서로의 가치 또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남주의 해금강 서귀포 칠십리 해안가에 눈에 띄게 서 있는 외돌개는 기다림을 지나 그리움이 돌이 되어버린, 뭍에서 아슬아슬하게 홀로 외롭게 바다에 서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외돌개는 약 150만년 전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이 섬의 모습을 바꿔놓을 때 생성되었으며,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가 바위가 된 할머니의 애절한 전설이 깃들어 있어 `할망바위`라고도 불린다.
보물 제322호인 관덕정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 2동에 있는 정자로 조선 세종 30년(1448)에 제주 목사 신숙청(辛淑晴)이 사졸들을 훈련시키고 상무 정신을 함양할 목적으로 창건했다.
한중문화교류회중앙회 회원들은 이어 한 맺힌 애기업개의 전설이 살아있는 마라도와 천연기년물 제420호인 성산일출봉을 둘러보며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체험하고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