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우리나라 보험산업은 1960~70년대 경제발전과 더불어 눈부신 성장을 거두어 왔고 IMF 외환위기와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2020년까지 저금리 심화, 금융환경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하여 보험산업 성장에 한계를 맞이하고 있다.
2019년말 기준 우리나라 보험회사의 보유계약은 1억8천만건, 1년 동안 약 200조의 수입/원수보험료의 매출로 우리나라 GDP의 10%에 이르는 수준에 이르렀다.
1880년 최초의 보험대리점이 등장한 이후 약 130년 동안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는 보험산업은 어느덧 급속한 성장 단계를 지나 가구당 보험가입률이 90%를 넘어서서 이제는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진입하였다고 볼 수 있다.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현 상황에서 보험회사들은 점차 보유 고객과 보유 계약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해 가고 있다. 한창 때의 성장기에는 신규 고객을 확보하여 신계약을 창출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시 되었으나, 성숙기 단계로 접어들면서 보유고객에 대한 보험서비스 및 보유계약의 계약보전 업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계약유지의 중요한 통계자료인 계약유지율을 보게 되면 금융감독원 경영공시 기준(주계약 가입금액 기준) 2019년 13회차 계약유지율이 생명보험 80.1%, 손해보험 82.55% 수준으로 전년대비 생명보험은 0.6%p 하락하였고, 손해보험은 0.6%p 소폭 상승하였으나 년도별 추이는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이며, 아울러 25회차 계약유지율은 생명보험 63.8%, 손해보험 65.7% 수준으로 2018년 대비 생명보험은 1.7%p, 손해보험은 2.1%p 하락하는 등 계약관리 업무가 중요해지고 있다.
계약관리 업무의 중요성은 과거부터 강조되어 왔다. 그동안 보험 산업의 양적 성장이 모집 종사자(설계사)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로 달성되어 왔다면, 앞으로 보험산업의 질적인 성장은 모집종사자(설계사)뿐만 아니라 보험산업 종사자들이 보유고객에게 제공하는 계약보전 서비스가 고객 만족과 보험회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매개체 내지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보험산업의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의 보험회사들은 고객 응대 접점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계약보전 업무서비스와 각종의 보험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계약보전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보험회사 업무담당자들의 계약보전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보다 충실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험회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