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NEXT보수의 진보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남. 전북. 제주 합동연설회가 8일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합동연설회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서병수 선관위원장, 한동훈 당대표후보, 나경원 당대표후보, 원희룡 당대표후보, 윤상현 당대표후보, 김정현 국민의힘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국민의힘전남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 광주·전북·전남·제주 당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권역별 첫 번째로 열리는 광주 합동연설회에는 전당대회에 나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참여해 광주·전북·전남·제주 당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합동연설회를 이제 처음 이곳(광주)에서 개최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규정 개정과 관련해 "국민 중에 당을 뜨겁게 사랑하면서도 법률적으로나 여러 가지 여건상 입당하기 어려운 분들이 있다. 이분들을 '당우'라고 하면서 의견을 듣는 것이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 말씀드리고 널리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의힘의 일대 쇄신, 개혁의 상징이다. 국민께 드리는 대변화의 다짐이고 보다 나은 미래의 약속"이라며 "후보들에게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셔서 성숙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실 것을 새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번에 어떻게 전당대회를 치르느냐에 따라서 국민이 우리 당에 대한 입장과 지지를 계속하느냐, 아니냐, 여러 가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국민 앞에 서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무기력을 배격하고 아주 철통 같은, 단단한 차돌 같은 당을 세울 인물, 웅대한 백년지계를 제시하고 거대 야당에 맞설 지략을 갖출 대표, 국민 통합과 포용을 구현할 지도부를 국민과 당원은 원하고 있다"며 "그러한 분들이 지도자로 뽑혔으면 한다"는 희망도 내놨다.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도 "오늘 광주에 모인 후보들께서 약속해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첫번째는 국민의힘에서 국민 통합의 상징이 호남이고 제주인 만큼 후보들은 호남과 제주 당원들 앞에 화합과 비전으로 전당대회를 치르겠다고 약속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칼로 베인 상처는 쉽게 아물지만 말로 베인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고 한다"며 "동지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후보를 지지할 호남과 제주의 당원동지는 아무도 안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서 위원장은 "두 번째 약속은 호남발전"이라며 "이순신 장군의 12척 배로 지켜낸 호남을 이재명 민주당은 잡아놓은 물고기 취급하며 홀대하고 있다"고도 촉구했다.
당 대표 후보는 윤상현·한동훈·나경원·원희룡 후보 순서대로 연설을 진행했다. 후보자별 연설 시간은 8분으로 제한됐다.
최고위원 후보는 함운경·김재원·김형대·장동혁·박정훈·이상규·김민전·인요한·박용찬 후보 순서대로 각 5분간 연설을 했다. 청년 최고위원은 김은희·김정식·진종오·박상현 후보 순으로 각 5분이다.
한편,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 이후 10일 부산에서 경남·부산·울산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이어 12일 대구에서 대구·경북, 15일 천안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 17일 서울에서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가 차례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