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남구(구청장 최영호)가 거점도서관인 푸른길도서관 건립에 주민의견을 반영하는 공청회를 개최했다.
지난 9일 주월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공청회에는 주월동, 진월동 주민, 구의원, 인근 학교 관계자와 주민 등 70여명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공청회에서는 푸른길도서관 건립 및 운영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한 주민은 푸른길 도서관이 단순 정보제공기능에서 나아가 아이와 부모가 함께 독서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꾸며 달라고 주문했다.
다른 주민은 학부모가 도서관 자원활동가로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문화공간으로 조성되기를 희망했다.
이밖에도 ▲동아리방, 이야기방, 다목적실 등을 확대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한 특색 있는 공간 ▲영어자료실과 1층에 전시 공간 설치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공간 설치 의견도 있었다.
남구는 공청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실제 설계에 반영하는 한편, 설계공모 확정 이후에도 설계용역보고회 등을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최영호 구청장은 “어린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도서관, 곡선을 가미한 차별화된 디자인, 다양한 주민 휴식 공간, 등 주민이 원하는 방향의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설계과정부터 주민의견을 철저히 수렴해 주민의 도서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푸른길도서관은 주월동 438-14번지 일대 2,08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 연면적 1,500㎡ 규모로 2013년 1월 개관할 예정이다. 다른 2개의 거점도서관과 함께 48개의 작은 도서관을 네트워크하는 남구 최대의 핵심도서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