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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에서 '맛보고 장보고'
중앙시장에서 '맛보고 장보고'
  • 최정학 기자
  • 승인 2018.08.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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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존·파격세일 필두로 전시 및 체험 풍성
[광주일등뉴스] 중구는 황학동 중앙시장에서 내달 5일과 6일 오전11시부터 저녁8시까지 시장 화합 한마당인 '맛보고 장보고' 를 개최한다.

지난해 이후 두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돼지부산물을 활용한 대표먹거리와 더불어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중앙시장을 알려 시장 활성화로 이어가기 위해 기획됐으며 중구와 서울중앙시장 운영회가 공동 주관한다.

특히 올해는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의 〈황학동별곡〉과 연계돼 문화예술이 가미된 행사로 '업그레이드'된다.

중앙시장 지하에 있는 신당창작아케이드는 공방, 공동작업장, 사진실 등 52실로 구성된 공예 창작공간이다.

현재 35명의 예술작가들이 입주해 활동 중이며 〈황학동별곡〉은 이러한 예술작가들이 중앙시장을 무대삼아 '상인이 즐거운 시장'을 취지로 지난 2012년부터 열고 있는 축제다.

이에 따라 개막식은 〈황학동별곡〉과 합동으로 축제 첫 날인 오는 9월 5일 오후4시에 열린다.

화합 퍼레이드, 상인·예술인 단결 선언, 커뮤니티 댄스 '중앙시장 체조' 시연, 축하공연 등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화합 퍼레이드와 커뮤니티 댄스는 시장 상인과 입주 예술가들이 한 달 전부터 손발을 맞춰 온 것이라 주목된다.

먹거리는 이번 축제의 주연이다. 3곳의 먹거리존에서 순대, 곱창볶음, 불족발 등 돼지부산물 요리와 청년 상인의 요리를 무료 시식과 함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구 시장경제과 관계자는“이 같은 먹거리는 전국 돼지부산물의 80%를 책임지는 돈부산물 골목이 맞닿아 있기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행사 기간 중 시장 점포에서는 대표 상품을 최대 50%까지 파격 세일하고 2만원 또는 3만원 이상 물건을 구매하면 시장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한편, 상인과 예술가의 손때 묻은 도구로 중앙시장과 신당창작아케이드의 역사를 비춰주는'사물별곡'전시는 관람객들의 눈을 호강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작가들의 오픈 스튜디오와 아트마켓을 통해 작품을 구경하고 제작을 체험해 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이 밖에 상인들이 방문객들의 물품을 무료 수리해주는 '수리수리 마수리'도 작은 행복을 선사할 것이다.

중앙시장은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과 더불어 한때는 3대 시장의 지위를 갖고 번성했으나 침체의 길로 돌아섰다.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으로 변화의 시동을 걸고 먹거리 및 식자재 특화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중앙시장의 매력을 느낄 기회일 것”이라며“지역경제의 동력이자 주민 생활 속에 녹아드는 중앙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상인 주도의 변화를 촉진할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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