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 공동대표와 이용빈 위원장 학생들 격려하며 함께해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광주광역시의 중고등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인권·역사·평화에 대한 글짓기’를 했다.
광주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시민모임(대표 양동호)은 11월 24일, 광산구 송정동 광산문화예술회관과 송정농협 경제사업장 2층 대회의실에서 광주의 중고등학생 약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회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하는 글짓기’대회를 성공적으로개최했다.
‘참좋은광산포럼(이사장 위인백, 상임대표 김형수)’이 주최하고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시민모임(상임대표 양동호)’이 주관한 이날 글짓기 대회는 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 박관서), 광산구약사회(회장 김승철)과 한국우리밀농협(조합장 천익출)도 뜻을 합치며 후원했다.
오후 12시 30분부터 접수를 시작한 이날 대회는 박미옥 사무처장의 사회로 ▲청소년을 위한 인권·역사·평화 강의(국학원 박정선 전문강사)와 ▲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과정에 대한 설명(김형수 대표)에 이어 ▲ 광주전남작가회의 박관서 회장의 주제(언니·누나) 제시와 학생들의 글짓기 순서로 진행됐다.
글짓기 장르는 시와 산문이고, 참가한 작품에 대해서는 심사(심사위원장 박관서)를 거쳐 장르별, 중·고별로 대상, 최우수상 등 총 24명을 시상하고 상금(문화상품권)도 수여한다. 입상자 발표는 학교별로 개별통보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시상은 세계인권기념의 날인 12월 10일 참좋은광산포럼 사무실에서 실시한다. 또 참가한 학생 모두에게는 자원봉사 2시간이 적용된다.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시민모임(공동대표 김형수·이용빈·김승철·전선영)은 70주년 세계 인권의 날(12월 10일)을 맞이하여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슬로건으로, 우리의 미래세대가 일본제국의 야만적인 폭력에 의한 피맺힌 고통을 참아야만 했던 이 땅의 소녀들을 기억하고, 이들 청소년들의 역사와 평화·인권의식을 높이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글짓기 대회에는 산정중 이은지·장유원 선생님, 정광고 조선 선생님, 하남중 황준연 선생님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하남중 박주언·천지은, 정광고 김지현·채동주·최민서 등 제자들과 함께하며 이들을 지도하고 격려하는 흐뭇한 모습도 보였다.
또,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시민모임 공동대표인 더불어민주당 광산구갑지역위원회 이용빈 위원장도 청소년들과 대회 관계자들을 격려했고. 접수는 박미옥 사무처장과 오정열 위원이 맡아 수고를 했다.
참고로,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은 2016년 참 좋은 광산포럼에서 결의하여 2017년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광산구민의 정성과 염원으로 그해 8월 14일(세계위안부의 날)에 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 세웠다.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자리는 일제 강점기 때 호남 최대의 정미소가 있던 자리로 인근 동양척식주식회사 광산지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식량주권과 농민을 침탈해간 역사의 현장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동호 상임대표, 김형수·이용빈·김승철·전선영 공동대표, 정무창 홍보위원, 기범석 대변인과 박미옥 사무처장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시민모임은 일본정부에 ▲전쟁범죄 인정 ▲진상규명 ▲공식 사죄 ▲법적 배상 ▲전범자 처벌 ▲역사교과서 수록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 등 일곱 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하는 글짓기 대회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