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근 원장 “추모제는 국악의 흐름을 재조명하고, 그의 업적 되새기기 위해”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광산구 삼도동 출신인 국창 김창환 선생 추모제가 광산구 대산동(행정동 삼도동)에서 열렸다.
광산문화원에 따르면, 광산문화원(원장 오동근)은 11월 2일 오후 2시 국창 김창한이 태어난 광산구 대산동에 있는 기념비 앞에서 삼도청년회 후원으로 국창 김창환 선생 추모제를 지냈다.
이날 추모제는 국악 계승과 발전에 평생을 바친 국창 김창환 선생과 국악인에 대한 묵념, 광산문화원 예술단의 살풀이 추모 공연, 전경희 시인의 비문 낭독, 윤종호 나주시립국악단장의 국창 김창환 선생 생애와 제비노정기 소리 감상에 이어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역시 광산문화원에 따르면, 국창 김창환 선생은 근대 5 명창 중 한 사람으로서 판소리의 전승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서편제의 전통을 계승한 명창으로 흥부가아 춘향가를 잘 불렀으며, 판소리 창극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여 당대의 국창으로 평가받았고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 공연 전문단체 ‘협률사’의 사장으로 ‘창극’이라는 판소리 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이날 추모제에는 오동근 광산문화원장은 물론 이태호 광주 문화원 연합회장, 김용완 동구문화원장, 윤여정 나주문화원장, 윤종호 나주시립국악단장, 배영모 광산구체육회장, 김옥자 더 좋은 세상 재가복지 센터 대표,오종선 삼도농협 조합장, 오종관 삼도우체국장, 유보선 삼도청년회장 등 문화단체와 삼도지역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오동근 광산문화원장은 “광산문화원과 나주문화원은 국창 김창환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매년 국창 김창환 선생의 묘지를 관리하며 그의 유산을 보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늘 추모제는 국악의 흐름을 재조명하고 광산구와 나주지역의 판소리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널리 알리는 초석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우리는 그의 업적을 되새기기 위해 더욱 헌신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