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라남도는 쌀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대한민국 쌀 산업의 중심지이다. 먹는 사람의 마음과 건강을 위하는 남도음식의 정신을 바탕으로 고품질 쌀 생산에 온 힘을 기울여 소비자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며 “전남 농협과 RPC가 올해 전남 쌀 수출 1천 톤 달성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다고 하니 대단히 든든하다. 최근 쌀값이 17만 원대*까지 폭락한 상황에서 농협의 쌀 수출 확대 노력은 농업인들께 큰 힘이 될 것이다. 전라남도는 농협의 쌀 수출 확대 노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 더불어 농업인들께서 힘내시도록 쌀값 안정과 쌀 소비촉진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쌀값 안정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정부를 대신해 몇 년째 쌀을 떠안고, 적자를 감내하고 있는 농협 RPC를 위해 전남도 차원에서 물류비․택배비 지원 확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담양 방문을 환영한다. 담양군의 '대숲맑은 담양쌀'은 2년 연속 '전남 10대 고품질브랜드쌀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에는 대한민국 명품 쌀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쥔 명실공히 전남 최고의 쌀이라 자부한다. '대숲맑은 담양쌀'의 친환경 쌀은 서울·제주 등 1,800여개의 친환경 학교 급식으로 연간 1,500톤을 납품하고 있으며 프랑스·체코 ·브라질·미국 등 해외로 수출되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며 “이처럼 고품질의 건강식인 우리 쌀이 최근 식생활 변화와 인구 감소로 인해 쌀 소비 부진과 쌀값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그런 의미에서 더 좋은 품질과 노력으로 소비자가 찾는 담양쌀을 만들고 수출 등 판로 다변화를 찾는 일이 농업도시인 우리 담양군이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남 쌀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의지를 다지며 쌀 수출 1,000톤 달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벼 재배농가들은 국내 쌀 시장의 소비감소와 재고증가로 인한 쌀값하락 등으로 판매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남농협은 쌀 수출확대가 쌀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농협의 쌀 수출실적은 지난해 117톤(7개국)을 기록했으며, 올해(8월말 기준)는 이미 전년실적을 상회하는 135톤(8개국)의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전남농협은 현재 중국과 중동 등 신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수출농협에 대한 물류판촉비 지원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내 농협RPC를 대상으로 한 의향조사를 통해 수출 목표물량(1천톤)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선포식은 쌀 수출을 대폭 확대해 1천톤의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전남의 수출 희망농협들의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재현장] 김영록 전남도지사·이병노 담양군수 축하속에 ‘전남쌀 수출 1천톤 결의 및 전남쌀 선적식’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