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4년 송년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립의대 설립 진전, 2년 연속 국고 9조 등 올해 성과를 설명하고, 2024년 ‘더 위대한 전라남도’ 비전과 분야별 전략을 제시했다.
그동안 이뤄낸 주요 도정 변화는 ▲2018년 7조 5천억 원에서 72% 상승한 13조 원의 예산 편성 ▲국고예산 6조 원대에서 2년 연속 9조 원대 확보 ▲SOC·첨단전략 분야 등 59건 5조 4천억 원 규모 신규사업 확보 ▲올해 11월까지 농수산식품 수출 7억 달러 달성 ▲2018년 5천만 명이던 관광객 수가 지난해 6천 300만 명으로 증가 ▲2018년 전국 12위였던 1인당 개인소득 9위 달성 ▲2018년 전국 16위였던 가구소득 8위 등이다.
올해 도정 값진 성과로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단초 마련을 꼽았다. 분야별로는 첨단전략산업의 경우 ▲기회발전특구에 5개 산업 125만 평 지정 ▲화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고흥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이다.
관광·문화 분야는 ▲1조 3천억 원 규모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착수 ▲미국 뉴욕 맨해튼에 전남정원 조성 등이며, 농수축산업 분야는 ▲벼멸구 피해 등 농업재해 인정 2천604억 원 ▲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사업 타당성 용역 착수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준공 ▲스마트 축산단지 공모 선정 등이다.
SOC 분야는 ▲영암~광주 미래형 초고속도로 연구용역 착수 ▲전남형 트램 구축계획 수립 용역 추진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전라선(익산~여수) 고속화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여수~남해 해저터널 착공 ▲목포역 대개조 사업 추진 등이다.
복지·안전 분야는 7월 788억 원 규모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시행해 ▲소규모 한우농가 사룟값 상승분의 50% 지원 ▲어선 및 어선원 보험료 자부담 전액 지원 ▲전세사기 피해자 생활안정자금 등 지원 ▲청년문화복지카드 지원 확대 ▲청년 취업자 주거비 상향 등이고, 지방시대 분야는 ▲목포대학교 글로컬대학 선정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4개소 추가 선정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54만 명 돌파 ▲고향사랑기부금 2년 연속 100억 원 돌파 등이다.
김영록 지사는 또 2025년 을사년 새해 도민과 함께 비상하기 위한 ‘더 위대한 전라남도, The Great JeollaNamdo’ 비전을 제시하며, ‘행복한 전남’, ‘기회의 전남’, ‘문화가 있는 전남’ 실현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분야별로 민생안정을 위해 23개 사업에 예비비 등 1천185억 원 투입해 ▲3천500억 원 규모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할인율 10%로 확대 ▲배 재배농가, 전복 양식어가, 김 가공업체 등 긴급경영안정 자금 91억 원 지원 ▲경로당 부식비 지원 ▲버스·택시 운수종사자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급 ▲국민 1인당 20만 원 긴급 민생회복지원금 강력 건의 등을 추진한다.
차세대 첨단전략산업 분야는 ▲2034년까지 벤처·스타트업 기업 3천 개, 연 매출액 100억 원 이상 기업 300개, 상장 기업 30개까지 늘리는 333 프로젝트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기 구축 등을 추진해 2026년까지 투자유치 30조 원, 3만 5천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수석유화학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조속히 추진한다.
미래 에너지산업 분야는 ‘대한민국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전남의 재생에너지를 국가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으로 ▲해상풍력·태양광 24GW 발전 ▲전국 제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전국 최초 여수‧광양 수소배관망 구축 등을 추진한다.
농수축산업 분야는 2026년까지 수출액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쌀 생산 기반시설 확충 ▲쌀 가공산업 육성 ▲쌀 판로 확대 ▲전남 여성농어업인행복바우처 지원 대상 확대 ▲김 양식어장 면허 확대 건의 ▲ 국립 김 산업 진흥원 설립 ▲마른김 전용 물류센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문화·관광 분야는 전남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조기에 열기 위해 ▲전남도 문학박람회 개최 ▲전남도 문학관 건립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성공 개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철저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 및 전지훈련팀 100만 명 유치 등을 추진한다.
SOC 분야는 ▲영암~광주 초고속도로,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 여수~순천 고속도로 등 대규모 SOC사업 국가계획 반영 ▲2025년 10월 남해선 개통 ▲2025년 하반기 경전선 착공 ▲여수 화태~백야,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륙‧연도교,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과 역사 신설 등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인구 대전환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 ▲전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 시행 ▲전남형 만원주택 공급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사업 구체화 ▲전남형 통합돌봄 시스템 구축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와 구강진료센터 건립 ▲전라남특별자치도 설치로 실질적 자치권을 확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등 지방 교육혁신 3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김영록 지사는 “올 한해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 속에서도 온 도민이 함께 힘을 모아,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었다”며 “새해에도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고 동행하는 글로벌 전남, ‘더 위대한 전남’으로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인의 잠재력과 결연한 도전정신으로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앞에 놓인 위기는 더 큰 기회와 희망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200만 도민과 함께 ‘OK! Now Jeonnam’, 명실상부한 전남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비상정국과 관련한 질문엔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3명을 바로 임명해야 한다. 국회를 통과한 내용을 여야 합의가 됐는지 여부를 따지는 것은 위헌적 요소”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제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이므로 탄핵 재판이 신속히 이뤄져 비상시국을 빨리 수습하면서 안정적으로 위기관리를 할 정부가 탄생되도록 하고, 헌법 개정도 그 후 새 대통령이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설립에 대해선 “정부가 담화문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수차례 약속한 것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라도 지켜져야 한다. 내년 3월까지 의대정원을 배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