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강창우 기자] 고향과 국적을 바꿔 희망의나라 대한민국에 둥지를 튼 한 탈북이탈민이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해 다문화가정 상담사자격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새터민) 장춘복(50)씨가 그 주인공이다.
장 씨는 북한에서 출신성분 좋은 집안의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성인이 되어 여군 장교로 12년간 복역한 신체건강하고 자기주관이 확실한 여성이다.
그녀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북한을 탈출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인과 결혼을 하였고 중국에 자신의 두 딸이 있다. 매사에 자기 주관이 확실했던 그녀는 중국에서의 삶도 자신이 당당히 개척하고 함께 탈북한 북한 출신 여성들의 든든한 친구였다고 한다.
남편과 사별하고 두 딸을 맡아 키우겠다는 시어머니의 권유로 그녀는 2009년 희망의 나라 대한민국에 새둥지를 틀었다.
처음 한국에 들어와 재혼해 두 의붓딸을 키우며 잘 살아가는 듯 했으나 전 부인의 행패와 시기로 파경을 맞았다.
그녀의 또 다른 한국생활은 현재 살고 있는 전남 여수시에서부터 본격 시작 된다.
그녀의 제2의 인생도전은 여성가족부 산하 (사)내일을 여는 멋진여성 전남협회(김희숙)에 자원봉사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장애인과 탈북이탈민 등 소외된 여성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그녀는 자신의 삶도 넉넉지 못하면서 어려운 이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현재 멋진여성전남협회 부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봉사에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한다는게 주변사람들의 평이다. 또 그녀는 부회장으로서 받는 백여만원이 조금 넘는 모든 봉급을 협회에 전액기부하고 있다.
그녀는 매일 변신하고 고민한다. “어차피 한 번 살다가는 인생인데, 좀 더 보람된 일이 없을까? 좀 더 많은 사람들께 봉사하고 사는 삶은 없을까? ” 하지만 “한국에서는 봉사를 하고 싶어도, 자격증이 없으면 안되더라구요!”
그랬다. 대한민국에서는 봉사를 하려고 해도 자격증 시비가 있다.
그녀는 결심했다. “자격증 취득을 해서라도 자신의 꿈을 이루겠다” 고 그렇게 결심하고 서점에 들어 교재와 문제지를 구입하고, 자격시험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현재하고 있는 일도 하루걸러 하루 출장에 봉사일정이 빠듯해서 집에 들어오면 열두시 땡.
“두 번의 시험에 낙방을 하고 거의 포기하려 했어요. 하지만 남편이 그러는 거예요. 당신의 꿈을 이루려면 포기하지 말고 다시 시작해 봐요. 옆에서 열심히 돕겠소.”
그래서 그녀는 다시 용기를 내어 열공에 들어갔다.
그리고, 결국 해냈다.
지난 1월 13일 자신의 갖고 싶었던 ‘다문화가정상담지도사자격증’을 취득했다.
장 씨의 한국자격증이 이것 하나 뿐만은 아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렵게 공부하고 취득했기에 더욱 보람되게 생각하고 있다.
장 씨는 이렇게 말한다.
“꿈을 이루어 진다 말 하잖아요?
한국에온지도 벌써 5년, 그동안에 봉사도 열심히 한 끝에 이번에 다문화지도상담사 자격증1급도 받고 평생글로벌교육원에서 또 자격을 한가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한국문화복지협회1급 자격을 받을 때는 좌절도 있었고 두 번의 실패도 있었지만 전 열심히 노력 끝에 이번에 북한이탈주민으로서 성공하고 장애를 희망으로 바꾸는 내일을 여는 멋진여성에서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고 모든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여수시시민기자까지 되는 큰 영광을 안았어요. 참 너무 행복하고 도전하면 할 수 있다 라고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