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KBS1 '인간극장'에서 방영된 '피아골 처녀 이장 미선씨'가 방송되면서 전국 최연소 아가씨 이장 미선(29)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증폭되고 있다.
외지에서 대학까지 나온 김미선 이장은 전남구례 피아골에서 나고 자랐으며, 마을 어르신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27살에 전국 최연소 마을 이장으로 선출됐으며, 2년 임기 후에 당당히 재선에 당선했다.
그동안 미선씨는 고향마을 피아골의 평화와 마을 전체가 잘사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소소한 민원부터 시설 보수, 개발 사업 등 마을 일을 가리지 않고 뛰어왔다.
처녀 이장 미선씨의 그런 모습에 감동을 받은 피아골 주민들은 이젠 미선씨 없는 피아골은 상상할 수 없다.
미선씨는 그런 마을 사람들을 이모, 삼촌 이라 부르며 스쿠터를 타고 달려가 살뜰히 살피고 있다.
이런 미선씨에 대해 황경복 피아골 솔봉산장 주인은 "젊고 활동적인 미선씨가 마을 이장이 되면서 마을의 민원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만약 마을에 해결해야 될 민원이 생기면 발 빠른 미선씨가 신속히 달려가 해결해 주어 우리 마을이 보다 행복해졌다"며 "또한, 주민들이 일이 바뻐서 어린 자녀들을 유치원에 보내지 못하고 있으면, 어김없이 미선씨가 나서서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주고, 데리고 와 주는 등 행동으로 마을사랑을 실천해 주고 있어 미선씨는 우리마을의 자랑이며, 기쁨이다"고 말했다.
미선씨는 "어린시절 피아골은 그야 말로 천국이었다. 식당일로 바쁜 부모님 대신 우리 세자매를 이웃집 할머니께서 도맡아 돌봐주셨다. 그런데 마을이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이웃 간에 경쟁이 심해지고, 그러다 보니 크고 작은 갈등이 생겨났다. 이러한 갈등이 너무 안타까워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와 '마을을 바꿔보자'는 마음으로 마을 이장이 됐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