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남 본부장 “문화와 예술 즐기면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보낼 수 있어”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지난 22일. 광주 북구 효령동에 있는 효령노인복지타운(본부장 정경남)에서는 프로그램 수강으로 배우고 익힌 실력을 지역민과 축제의 장(場)을 마련, 세대 간 공감과 사회적 가치 실현코자 1・3세대 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개회식에 이어 회원 108명이 1년 동안 배우고 익힌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시 낭송, 춤과 노래, 악기 연주 같은 11개 작품을 발표하고자, 무대 뒤 대기실은 출연자들로 북적였다.
정경남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무병장수’ 원한다면 취미활동 하세요. 문화와 예술을 즐기면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다 ”라면서 “여러 가지 여가를 즐기고 재능 펼칠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 아무개 어르신(77세)이 “내가 부른 이름, 엄니”라는 자작시를 낭송했다. ‘향년 34세 젊디젊은 나이에 하늘나라 가신 엄니에게, 일흔일곱 먹은 아들이 바치는 사모곡’이다. “살아 계신다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 한 개 사드리고 싶다”는 구절에서 객석을 메운 어르신들의 눈물을 참을 수 없게 했다.
이어 우쿨렐레와 오카리나 악기를 연주하는 김경자 어르신(80세)은 “4년 동안 열심히 연습한 실력을 마음껏 뽐내겠다”면서 “내게 취미활동은 보약 먹는 것과 같다”고 자랑했다.
또한 목공예, 도자기, 서예, 문인화 5팀 98명의 각 작품도 타운 내 2주간 전시가 이어져 전문가 못지않은 놀라운 솜씨를 뽐내었으며, 판매 문의까지 쏟아지는 찬사를 받았다.
1・3세대의 열정 넘치는 여가 활동을 통해 효령타운은 긍정적인 노년의 삶을 디자인하고 있다.
효령타운은 차후 2024년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23년 12월 13~15일 3일간, 85개 반을 타운 내에서 신청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