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일손에도 불구하고 군 공항 이전 반대 집회에 500여명 모여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추진에 대한 반발로 군 공항 이전지로 거론되는 운남면 지역에서 처음 반대 궐기대회가 지난 13일 개최되었다.
이날 궐기대회는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운남면 지역대책위원회(“이하 지역대책위”라 한다) 주최로 추진되었으며, 양파모 심기와 벼 수확 등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운남면민을 비롯한 9개 읍면에서 500여명이 참여해 반대 열기가 거세지고 있는 것을 반증했다.
행사를 주최한 운남면 지역대책위 이창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시는 망운면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시청 직원들이 9개 읍면을 침략자처럼 싸돌아 다니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저는 무안에서 살아왔고 살아갈 것이다며, 무안을 끝까지 지켜낼 것이다”포문을 열었다.
또한, 무안군범대위 박문재 위원장은 “최근에는 기획부동산과 컨설팅 업체까지 나서서 생전 들어보지도 않은 아시아특구 등을 이야기하면서 군 공항 이전과 연계시켜 허황된 개발 계획을 퍼트리고 있는 것 같다며, 절대 이런 감언이설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게다가 자유발언에 나선 운남농협 이석채 조합장은 “광주지역 모임에 가면 군 공항 이전에 대해 찬성한 사람은 아무도 없고 관심도 없더라며, 일부 광주지역 정치인들이 나서 자신들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 만들어 낸 정치적 이슈”라고 맹비난했다.
행사에 참여한 운남면 P모씨는 “언론에 보면 광주시에서 여론조사를 11월 말에 실시한다고 하는데, 왜 무안군민이 결정할 사항을 자기들 맘대로 감나와라 배나와라 하는지 모르겠다”며 광주시의 행태를 비난했다.
현재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활동이 읍면별, 단체별로 이어지면서 군민들의 반대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