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4일 오후 3시30분 시청 중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대자보 도시 광주 만들어 2045 탄소중립 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래는 전문이다.
지난 토요일, 광주시 대자보 100인 실천단이 출범했습니다.
<대자보 도시 광주>를 만들겠다는 것은
80년대 반독재 투쟁을 하면서 대학가에 붙여졌던 대자보를
연상케 한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그때의 대자보보다 지금의 대자보는 더 강렬할 것입니다.
어려울 것입니다.
80년대 대자보는 독재에 대항해서
민주를 주창하고 싸우는 일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죽고
또는 수감 되기도 했습니다만
결국 그 대자보를 통해 민주주의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추진하려고 하는 대자보는
시작도 어렵고, 추진도 어려울 것입니다.
각자의 생각에 따라, 또 처지에 따라,
어떤 사람은 길이 넓다, 좁다,
어떤 사람은 자건거길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은 걷는 길이 더 필요하다, 혹은 공원이 더 필요하다 등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0가지의 주장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우린 이걸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반독재 투쟁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활짝 꽃피웠던 것처럼
많은 난관이 있더라도
결국, <대자보 도시 광주>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자보 도시를 만들어서 ‘2045 탄소중립’에 도달하는 것이
광주시 최고의 목표이자 전략입니다.
전략추진단은 이 최고의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일은 전략추진단을 중심으로
각 부서에서 융합사업으로 이끌어 가야 할 것입니다.
대중교통 체계 전환, 걷는 길과 자전거길 조성, 시민 공감 등
대자보 도시 추진과 관련해 해당되지 않는 부서가 없습니다.
그만큼 모두가 창의적 생각과 에너지로
사력을 다해 대자보 도시를 성공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당장은 G-패스와 인프라 구축으로 1단계를 시작합니다.
G-패스는 시교육청과 원만히 합의를 이끌어내서
25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인프라 구축 또한 12월에는 광주공원‘청춘 빛포차 거리’,
내년 3월에는‘서창 감성 조망길’,
4월엔‘차 없는 전당길’등으로 점들이 찍어져 나가서 선이 될 것입니다.
버스형트램과 지하철 광천상무선,
버스, 자전거, 보행 등의 인프라를 탄탄히 구축해서
지하철 2호선 1단계가 개통되는 2026년에는
대자보 도시가 본격 실현되고
대중교통 수송분담율이 우리의 목표치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전략추진단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에서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AI 유망기업들과 광주시가 244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그 중 최근 업무협약을 한 에이직랜드, 에임퓨처, 모아이가
유독 눈에 띕니다.
이들은 모두 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설계 기업이 광주를 찾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이자
우리가 그동안 추진한 인재양성 사다리 구축의
성과를 증명해 보이는 것이라고 봅니다.
인재양성 사다리의 한 축인
GCC 사관학교 1기와 AI 사관학교 5기의 학생들이
그동안의 과정을 잘 마치고
11월 중 수료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졸업 후 삼성전자 채용과 연계되는
GIST-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가 올해 처음 30명의 학생으로 시작해
5년 동안 총 150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게 됩니다.
인재양성 사업은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정주 인구 증가로 필연코 이어질 것입니다.
부서에서는 사관학교 수료생들이
관련 분야의 취․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힘써주시고
AI영재고 또한 사업비 관련해서 여전히 협의 중에 있습니다만
27년에 개교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